아쿠아 디 파르마 미르토 디 파나레아 리뷰|지중해 허브의 청량함과 플로럴의 부드러운 밸런스
이전 두 포스팅에서는 좀 무거운 계열의 향수를 다뤘다면,
오늘 포스팅할 향수는 여름에 어울리는 프레시한 향수 아쿠아 디 파르마 미르토 디 파나레아 입니다! (이름 엄청 기네..)
아직 부족하지만 조향 공부를 시작한 이후로 향수 하나하나에 담긴 향료와 구조를 해석하며 감각을 넓혀가고 있습니다.^_^

구매 당시, 향수와 함께 바디워시 미스트도 gift box로 받았는데, 1년 전 구매해서 위 사진밖에 없네요ㅠㅠ
여름마다 애용하고 있는 향수입니다!
이번 향리뷰 포스팅에서도 아쿠아 디 파르마에 대한 브랜드 소개에서부터, 전달하고자 하는 향수의 이미지, olfaction 포인트 순서로 정리해보습니다.
브랜드 소개|아쿠아 디 파르마(Acqua di Parma)
- 설립: 1916년, 이탈리아 파르마에서 탄생한 럭셔리 향수 브랜드
- 브랜드 철학: 전통 이탈리아 장인의 감성과 현대적인 우아함을 조화시켜, '순수함, 품질, 세련미'를 추구
- 특징: 천연 원료 기반의 향료, 클래식하면서도 청량감 있는 시그니처 시트러스 계열 향조, 지중해 자연의 분위기
- 대표 라인: 콜로니아 시리즈, 블루 메디떼라네오 라인 등
아쿠아 디 파르마 향수는 이번 미르토 향수로 첫 구입을 하였는데, 백화점 가서 시향해보면 시트러스 계열 향조답게 청량감이 base로 깔려있더라구요. fresh한 향 좋아하시는 마니아층들이 많을 향수라고 생각합니다!
향수 개요|미르토 디 파나레아는 어떤 향인가? 여름향수맛집!
미르토 디 파나레아는 ‘블루 메디떼라네오’ 시리즈 중 하나로, 시칠리아 북쪽에 위치한 파나레아 섬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습니다. 이 향수는 상쾌한 허브와 플로럴, 머스크가 조화된 향으로 유명합니다.

Main accord를 보시면, 아로마틱한 향료와 프레시한 스파이시한 향료, 시트러스화 허브향, 우디, 마린 향료로 궁합을 이룹니다.

Fragrantica에서 노트를 보면, 시트러스와 허브 계열이 중심이라 청량감이 느껴질 수밖에 없겠더라구요! 이 향을 처음 시향했을 때 진짜 여름 휴가 온 줄 알았어요 ㅎㅎ 사실 이 향수를 산 날도 해외여행 중이었는데, 그 기억이 향기랑 딱 겹치면서 지금도 뿌릴 때마다 다시 여행 온 것처럼 설레고 기분이 좋아져요.
향이 이렇게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건 참 신기하죠?
노트 단계 | 향료 구성 | 설명 |
---|---|---|
Top Note | 미르트(Myrrh), 바질, 레몬, 베르가못 | 신선한 허브와 시트러스 조합으로 청량한 시작 |
Middle Note | 자스민, 장미, 바다공기(Marine Breeze) | 부드럽고 플로럴한 향이 바닷바람과 어우러짐 |
Base Note | 머스크, 앰버, 주니퍼, 시더우드 | 따뜻한 머스크 잔향과 자연스러운 우디한 마무리 |
조향 입문자의 시선|Olfaction 해석
단일 향료 시향 훈련을 통해 olfaction 감각을 익히고 있는 입장에서, 다시 맡아본 미르토 디 파나레아는 특히 탑 노트의 허브 계열 향이 인상 깊었습니다! 미르트와 바질이 처음부터 강하게 치고 올라오면서, 코에 청량한 자극을 주는데 레몬과 베르가못이 이를 부드럽게 감싸주더는 것 같더라구요
미들 노트에서는 자스민의 화사함과 해풍의 짠 느낌이 오묘하게 섞이며, 감각적으로는 '점심이 지난 여유로운 해변의 모습'의 이미지가 떠올랐습니다.
베이스 노트는 포근한 머스크와 앰버, 우디함이 오랜 시간 남아줘서 잔향이 참 부드럽고 고급스러워요. 특히 향료 하나하나가 튀지 않고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다는 점에서, 구조적으로 굉장히 완성도 높은 향이라는 인상을 받았어요.
(참고사항으로 지속시간은 ODT라 짧기도 하고, 여름향수라 그런지 2시간 유지되는 것 같더라구요)
이 향수가 주는 이미지
파란 공병만 바라 보았을때, 시원한 푸제르 타입의 향수가 아닐까? 생각했지만 시향하는 순간 이건 성별을 가리지 않는 향수라고 단번에 느꼈습니다.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맑은 지중해 바다를 닮은 향, 짧은 휴식처럼 기분을 환기시키는 향수" 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_^ 올해 여름도 열심히 뿌리고 다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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